
실시간 중계하는 해외 카지노 업체 영상. 사진 충남경찰청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은 2021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4개월 동안 충남 천안에 본사를 두고 4000억원 규모의 불법 카지노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256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 공동대표들은 해외 서버를 임대받아 본사와 부본사 사무실을 차린 뒤, 피라미드 다단계 방식으로 전국 곳곳에 지사-총판-성인PC방으로 체계를 만들고 매장을 조직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했다.
오프라인으로 운영된 매장을 통해 도박 참여자들을 모집해 현금을 입금받으면 사이버 머니를 제공하고, 슬롯과 바카라 등 해외 카지노 업체의 영상을 실시간 중계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본사 밑 하위 조직들은 본사로부터 도박자들이 매 게임 베팅한 금액의 0.1%∼3.9%를 수익금으로 받아 챙겼다. 모집한 도박자가 많아 베팅액이 늘어날수록 수익이 증가하는 구조로 운영됐다.
도박 참여자들은 대출까지 받으며 많게는 12억원 상당의 돈을 도박에 탕진했다.
경찰은 범죄수익금을 추적해 현금과 예금, 부동산 등 60여억원에 대해 재산을 동결하는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