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전 추석이 두려웠다…돌싱 남녀 꼽은 스트레스 1위는

추석을 일주일 앞둔 22일 부산 동래구 안락로타리에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이 마음 편하게 방문하도록 격려 현수막이 내걸려 시민과 고향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송봉근 기자

추석을 일주일 앞둔 22일 부산 동래구 안락로타리에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이 마음 편하게 방문하도록 격려 현수막이 내걸려 시민과 고향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송봉근 기자

 
남녀 돌싱(돌아온 싱글)들은 결혼생활 중 가장 큰 추석 스트레스로 각각 '아내와 일정 조율'과 '시가 가족과의 만남'을 꼽았다.

25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18~23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을 할 때 추석과 관련하여 어떤 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나'라는 질문에 남성 30.5%가 '아내와의 일정 조율', 여성 29.3%가 '시가 가족과의 만남'으로 답했다.

이어 남성은 '이동(23.9%)'과 '처가 가족과의 만남(20.5%)'을, 여성은 '음식 준비(24.3%)'와 '남편과의 일정 조율(23.2%)'을 각각 2, 3위로 들었다. 4위로는 남녀 모두 '비용 부담(남 18.5%, 여 15.1%)'을 꼽았다.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을 할 때 추석과 관련하여 배우자와 어떤 일로 가장 많은 논란을 빚었나'라는 질문에는 '배우자 가족 방문 여부(남 31.3%, 여 29.7%)'와 '양가 체류 시간(남 28.1%, 여 33.2%)' 등으로 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남성은 배우자 가족 방문 여부를, 여성은 양가 체류 시간을 상대적으로 높게 꼽았다.

3위 이하로는 남녀 모두 '양가 선물 수준(남 23.2%, 여 22.0%)'과 '양가 방문 순서(남 17.4%, 여 15.1%)' 등으로 답했다. 


'재혼하면 추석을 어떻게 보내고 싶나'라는 물음에는 남성은 '각자 친가만 방문'이 31.3%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각자 마음대로'로 답한 비중이 36.3%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양가 방문(28.5%)', '각자 마음대로(25.1%)', '같이 휴가로 활용(15.1%)' 등의 순이고, 여성은 '각자 친가만 방문(32.1%)', '같이 휴가로 활용(24.3%)', '양가 방문(7.3%)'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