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조종사노조와 올해 기본급·비행 수당을 3.5%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영 성과급 최대 지급 한도는 기존 300%에서 500%로 확대한다. 선택적 복리후생 제도 도입과 국내 체류 잡비 및 품위유지비 인상에도 합의했다.
조종사노조는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해 합의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사측과 조종사노조는 올 4월부터 임금 조정안을 놓고 14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여왔다.
앞서 대한항공노동조합(일반노조) 지난 7월 올해 임금을 총 3.5% 인상하고 경영성과급 최대 지급 한도를 300%에서 500%로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이는 조종사노조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 항공사는 중국과 일본 항공 노선 수요 회복에 따라 재운항과 신규 취항에 적극적이다.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허가와 이어지는 엔저로 양국 승객은 증가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