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추절 인파로 북새통을 이룬 중국 저장성 항저우동역. 장진영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흔드는 홈관중. 연합뉴스
중국전은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맞는 첫 고비다. 지금까지 상대한 팀보단 전력에서 앞서는 팀인 데다 플레이가 거칠기 때문이다.

중국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이겨내야 하는 황선홍호. 연합뉴스
중국의 추석인 중추절은 춘절, 청명절, 단오절과 함께 중국 4대 전통 명절이다. 추석에 송편을 먹듯 중국에선 중추절에 월병(중국 과자)을 먹는다.

중국 중추절인 29일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결승 앞두고 경기장이 월병 모양으로 빛나고 있다. 연합뉴스
하루 여행객이 무려 1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항저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중전이 열리는 경기장에도 5만여 대규모 관중이 몰려 '자여우'(加油·힘내라)를 외칠 것으로 보인다.

중추절을 앞두고 발 디딜 틈 없는 항저우의 한 쇼핑몰. 장진영 기자
그러면서 "특별하게 무엇을 준비하기보다는 항상 해왔던 대로 하면 중국도 우리 능력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이 어떻게 할지는 생각하지 않고, 우리가 할 것만 하자는 식으로 항상 팀원들끼리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한중전을 앞두고 "그 누구도 우리 앞길을 막을 수 없다"고 밝힌 황선홍 감독. 연합뉴스
황선홍 감독은 16강전 뒤 "많은 관중, 거친 플레이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면 금메달을 목에 걸 수는 없다"면서 "그 누구도 우리 앞길을 막을 수 없다. 이제 세 걸음 남았는데, 한 발 한 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