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생인 이 총괄이사는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으로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의 사령탑을 지낸 경험이 있다. 중국 리그에서 감독 생활을 한 적이 있고, 영어에도 능숙하다. 기술발전위원장을 겸임하는 이 총괄이사가 임원급으로 올라서면서 협회 행정의 핵심인 기술 분야의 명실상부한 총책임자가 됐다. 이전엔 실무상 기술 부문을 대표하는 건 황보관 전 대회기술본부장이었다.
2021년 2월 기존 '1본부 체제' 조직을 '2본부'로 나눈 대한축구협회는 대회 운영을 비롯해 현장·기술 파트를 관장하는 대회기술본부의 수장 자리를 황보 전 본부장에게 맡겼다. 이 총괄이사가 기술발전위원회의 수장을 맡긴 했지만, 기술 분야의 실무 조직들은 대부분 황 전 본부장 산하였다. 협회는 기술 분야 행정의 인적 쇄신·전문성 강화가 이번 인사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 총괄이사는 축구 기술 발전과 지도자 교육 등 '기술 영역'을 넘어 국가대표팀과 관련 업무도 맡는다. 협회는 이번 이사회를 통해 기술총괄이사 아래 기술본부장에 각종 행정에 능통한 김대업 전 대회기획팀장을 발령했다. 이 총괄이사는 최근 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을 물색 중인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한국 축구가 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