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 "기존 장관직은 일반 업무만 보기에도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다"면서 "장호진 특보는 궁극적으로 키신저 전 장관과 같은 '리베로'처럼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신설된 외교안보특보직은 과거 대통령 특보와는 다른 위상과 역할을 갖는다. 장관급 상근직으로 공식 참모 조직을 갖추고, 주요 외교 안보 이슈에 대한 접근 권한도 보유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참석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약 한 달간 외교 안보 진용의 재구성을 구상하면서 외교안보특보직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장 특보는 외교부 북미국장, 청와대 외교비서관, 주러시아 대사 등을 두루 거친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북핵 문제와 한미 동맹 등 한반도를 둘러싼 핵심 외교 사안에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 특보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7층으로 자리를 옮겨 업무를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