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북한, ‘쓰레기 풍선’ 닷새 연속 띄워...올해 17번째

  

6일 오전 강원 원주시 문막읍 동화리 한 건물 옥상에 북한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6일 오전 강원 원주시 문막읍 동화리 한 건물 옥상에 북한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닷새 연속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8일 “오전 9시경부터 북한이 또 다시 풍선을 띄우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라”며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 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가운데 대응 매뉴얼에 따라 의연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쓰레기 풍선은 북한이 지난 5월 28일 1차 ‘오물풍선’을 살포한 이후 올해 들어 17번째이다. 지난 7월 24일까지 10차례 풍선을 보낸 데 이어 지난달 10일 11번째 풍선을 보냈다. 이어 지난 4일부터 연속으로 6차례 남쪽으로 풍선을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이날 오전 9시 46분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 또다시 부양 중.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 떨어진 풍선 발견 시 접촉금지 및 군부대(1338)나 경찰서에 신고 바랍니다”라는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서울시도 오전 9시 47분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유의하시고 서울 진입 시 재안내 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안내문자를 시민들에게 보냈다. 이어 오전 11시 13분에는 쓰레기 풍선이 서울상공에 진입했다고 알렸다.

한편 북한은 전날 저녁부터 밤까지 약 200개의 풍선을 띄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경기북부 지역에서 5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합참은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 등 생활쓰레기이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올해 대남 풍선의 내용물은 ▶1·2차 변·퇴비·담배꽁초 ▶3·4차 종이·비닐·천 조각 ▶5~11차 종이조각 ▶12~15차 종이류·플라스틱병 위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