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 상무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울산 HD 공격수 야고. 사진 프로축구연맹
K리그1 선두 울산은 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2위 김천에 먼저 한 골을 내준 뒤 2골을 몰아쳐 2-1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18승(7무8패)째를 거둔 울산은 승점을 61점으로 끌어올리며 K리그1 12개 팀 중 처음으로 승점 60점을 넘어섰다.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헤딩으로 득점포를 터뜨리는 울산 HD 고승범. 사진 프로축구연맹
전반 초반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고도 득점에 실패한 울산은 김천의 역습에 선제 실점했다. 전반 21분 박수일의 롱패스를 받은 모재현이 울산 수문장 조현우의 방어를 뚫고 득점포를 터뜨렸다.

올 시즌 강등권으로 추락한 인천 유나이티드의 분발을 촉구하는 서포터스의 걸개. 사진 프로축구연맹
한편 강등권의 인천 유나이티드(32점)와 상위권 강원 FC(55점)의 맞대결은 강원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입단을 확정 지은 강원 공격수 양민혁은 1골 1도움을 기록, 시즌 두 자릿수 득점(10골) 고지에 올랐다. 광주에서는 파이널라운드 A그룹 진출이 좌절된 7위 광주 FC(43점)가 갈 길 바쁜 5위 FC서울(50점)에 3-1 승리를 거두며 고춧가루를 뿌렸다. 4위 포항 스틸러스(51점)와 6위 수원 FC(49점)는 1-1로 비겼다.
하위권 팀들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강등권 두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대구 FC(38점)와 전북 현대(37점)의 맞대결은 난타전 끝에 대구의 4-3 승리로 끝났다. 대구가 9위로 올라섰고, 전북은 강등권인 10위로 내려앉았다. 제주 유나이티드(41점)는 대전 하나시티즌(35점)을 2-1로 제압하며 강등권 밖인 8위를 지켰다. 대전은 11위로 파이널 라운드에 나선다.

광주FC 공격수 이건희(가운데)가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득점포를 터뜨린 직후 광주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