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미 국방부, 안두릴과 직충돌형 요격체 등 대드론 계약 체결
10월 8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가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소형 드론 대응을 위한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계약을 통해 휴대용 펄사 전자전 시스템과 로드러너 직충돌형 드론 요격체 500개를 구매할 예정이다.
안두릴은 성명에서 납품이 올해 시작해 2025년 말까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보안 문제로 육·해·공군 중 어디가 고객인지 밝히지 않았다. 안두릴은 2021년 1월 미 특수전사령부(SOCOM)와 10년간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대드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었는데, 이번 계약이 그 연장선인지는 불분명하다.
로드러너는 안두릴이 2023년 12월 공개한 신제품이다. 낮은 비용으로 대드론·정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보관 상자에서 제트엔진을 사용해 수직으로 이륙한 뒤 임무를 벌인다. 정찰 임무를 마치거나 적 드론 요격에 실패할 경우 지상으로 수직으로 착륙해 회수하며,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미 국방부는 9월 27일 공개된 장관 메모에서 리플리케이터-2 구상의 초점을 대드론(C-UAS) 능력에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캐서린 힉스 부장관에게 2026 회계연도 예산 요청에서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을 요청하고 의회로부터 자금을 받은 뒤 24개월 안에 드론 대응 능력을 의미 있게 향상하도록 하는 리플리케이터-2 계획을 지시했다.
미 국방부는 육군 주도의 합동 대(對) 소형 무인기 시스템 사무소(JCO)와 해병대 능력 개발국(CDD) 등 여러 기관에서 이미 대드론 대응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방부에서는 2024년 3월 대드론 방어를 중점을 둔 C-UAS 실무단을 출범했다.
②아르헨티나, 프랑스와 잠수함 도입 협상 진행 중
아르헨티나 정부가 프랑스 나발그룹과 스콜펜급 잠수함 세 척을 도입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만약 이뤄진다면 20억 달러 이상의 계약일 예상이다. 협상 진전은 루이스 페트리 아르헨티나 국방부 장관이 파리를 공식 방문한 사실과 관련 있는데, 양측은 이 기간에 잠재적 계약을 마무리하려는 논의를 진행했다.
아르헨티나 해군은 2017년 11월 독일에서 건조된 TR-1700급 잠수함 ARA 산후안이 작전 중 수중에서 폭발 사고로 침몰한 뒤 실제 작전을 수행할 잠수함이 없다. 잠수함이 없기 때문에 해군의 해상 통제·감시·정찰 능력이 심각하게 약화했다. 현재 아르헨티나 해군은 ARA 산타 크루즈와 ARA 살타를 훈련 목적으로 마르델플라타 해군 기지에서 정박 상태로 사용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신형 잠수함 도입 계획은 2023년 4월 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처음 알려졌다. 당시 아르헨티나 정부는 프랑스 나발그룹, 독일 티센크룹 마린 시스템(TKMS)과 잠수함 세 척을 도입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프랑스와 독일 모두 정부가 계약을 체결하면 자금을 지원하고 계약도 보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랫동안 경제난으로 군 현대화를 늦췄던 아르헨티나는 최근 연이어 현대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해군이 보유한 슈페르 에탕다르 공격기의 현대화 계획과 함께 공군 전투기 공백을 막으려고 덴마크 공군이 운용했던 F-16 전투기 24대를 구입한다. 아르헨티나의 F-16 도입은 미국이 허가했고, 미국은 미국 기업들이 만든 무기 시스템·기타 장비 거래를 도우려고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2023년 9월 해상 정찰 능력을 위해 노르웨이 공군에서 운용했던 P-3 오라이언 해상초계기 4대도 구입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 국방부는 P-3C 항공기 3대는 해상 감시·대잠·대수상 임무에 적합하며, P-3N 1대는 수색·구조 작전용으로 설계됐다. 계약은 6700만 달러 규모다.
육군은 노후한 FAL 소총을 대체하는 이스라엘 IWI의 아라드(ARAD)-7 소총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
③미 육군, FTUAS 도입 전 RQ-7 능력 격차 해소 방안 검토
미국 육군이 RQ-7 섀도 무인기를 대체할 미래형 전술 무인 항공기 시스템(FTUAS)이 도입하기 이전 일어날 수 있는 전력 공백을 메울 시스템을 찾고 있다. 미 육군은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기보다 현재 시장에서 살 수 있는 상용 제품을 검토하고 있다.
미 육군 지휘부는 올 2월 대규모 항공 전력 개편 계획 중 RQ-7의 퇴역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9월 말까지 모든 부대에서 RQ-7이 퇴역했다. FTUAS는 현재 증분-2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증분-1 사업은 에어로바이런먼트의 점프 20 시스템 1개 세트를 도입하는 계약(800만 달러 규모)이다.
현재 FTUAS 증분-2 사업은 그리폰 에어로스페이스의 발리언트, 텍스트론 시스템즈의 에어로손드 4.0 HQ가 경쟁하고 있다. 2024년 9월 시제품 평가를 끝났다. 2024 회계연도 최종 업체를 선정하고, 2027 회계연도부터 제품을 일선 부대에 배치할 예상이다.
미 육군 관계자는 현재 인도-태평양과 유럽의 다영역 테스크포스(MDTF)를 포함한 여러 부대에서 긴급 작전 요구서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혁신부서(DIU)는 중국산 부품이 없는 상용 시스템의 블루 UAS 목록을 만들었는데, 이 목록의 제품을 부대가 직접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2024년 초 목록의 어떤 제품도 RQ-7 퇴역의 공백을 메울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미 육군은 DIU와 협력하여 목록을 갱신할 계획이다.
RQ-7처럼 무게가 900㎏이 넘는 그룹 3의 대형 기체는 가격이 35만 달러 이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DIU의 블루 UAS 목록에 올라갈 수 없다. 대신 4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고, 주·야간 관측이 가능하며, 레이저 목표 지정 기능을 갖춘 그룹 2 무인기가 잠재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