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제주 찾아 '제2공항' 추진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주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열린 스물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주도
제주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조만간 제2공항 기본설계 절차를 진행하고 대규모 공사에 따른 환경영향 저감 방안을 마련하는 환경영향평가서 작성 과정을 밟게 된다. 하지만 제2공항 개항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국토부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실시설계 과정에서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심의와 제주도의회 동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환경영향평가서 작성은 최소 1년이 걸린다. 4계절을 기준으로 조사가 필요해서다. 환경영향 평가에선 항공수요 예측 적정성, 조류충돌 위험성, 동식물 서식 지역과 숨골 보전, 부지 내 용암동굴 분포 가능성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숨골은 화산활동 시 마그마와 함께 분출물이 지표상으로 분출한 통로를 말한다.
환경영향평가 최소 1년 걸려

제주 제2공항 2단계사업 조감도. 사진 국토교통부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이날 민생토론회장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시도를 중단하고, 타당성 재조사를 실시하라”라며 “제주 제2공항 건설 여부를 제주도민이 결정할 수 있도록 정부가 주민투표 요구를 수용하라”라고 주장했다.
3200m 활주로, 항공기 28대 계류장 들어서

제주 제2공항 예상도. 사진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