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가 각각 2025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했다.
업계 불황기에도 스마트폰·태블릿PC 용 등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선방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40대인 기창도·이호중 부사장 등 3명의 부사장 승진 인사를 냈다. 미국 마이크로 OLED 기업 ‘이매진’의 인수 승인을 이끈 공로로 김봉한 법무실 해외법무그룹장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앞서 지난주 발표된 신임 대표이사(사장)도 이청 중소형사업부장이 승진해 내정됐다. 다만 올해 승진자 수는 부사장 6명 포함 16명으로, 총 27명이었던 지난해보다 적다.
삼성SDI는 부사장 3명과 상무 8명 등 12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역시 전년도(16명)보다 줄어든 승진 규모다. 차세대 전고체 전지 양산화를 추진한 박규성 중대형 전지 담당 상무, 전자재료 개발을 담당한 남주영 상무, 투자 재원을 확보한 김윤태 재경팀장이 각각 부사장 승진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전자 제품 수요 둔화로 부품 업계가 어려운 가운데 인공지능(AI)·전장·서버용 부품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선방했다. 이번에 부사장 2명 포함해 총 10명이 승진해, 작년(8명)보다 승진 규모가 소폭 늘었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담당하는 오창열 패키지세종제조팀장과 일본·국내 영업을 담당한 김희열 전략전략영업그룹장이 각각 부사장 승진했다. 회사는 “주요 제품의 개발/기술 우수인재를 발탁하고, 도전적 시장 개척 역량을 갖춘 영업 인재도 승진시켰다”라고 설명했다.
AI와 클라우드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는 삼성SDS는 신계영 클라우드 서비스 생성AI 사업팀장 등 3명의 부사장 승진과 8명의 상무 승진 인사를 냈다. 회사는 “생성형 AI, 클라우드, 디지털 물류 등에서 사업 확대를 주도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인 리더들을 승진시켰다”라고 밝혔다. 삼성SDS 임원 승진자는 총 12명으로, 전년(9명)보다 늘었다.
〈승진자 명단〉
◇삼성SDI
▶부사장 김윤태 남주영 박규성
▶상무 김익수 김현욱 남중현 변상원 송정훈 안희정 유형우 황선욱
▶마스터 송재혁
◇삼성전기
▶부사장 김희열 오창열
▶상무 강병우 김태영 박재성 손용훈 송용준 이민곤 조영일
▶마스터 구경모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기창도 김봉한 윤지환 이호중 한준호 황의훈
▶상무 강의식 김성철 김영석 김현영 박순룡 송봉섭 오현욱 최동완 한상면
▶마스터 홍종호
◇삼성SDS
▶부사장 신계영 전민섭 황수영
▶상무 김성범 노광빈 민대홍 서진우 이관희 이동섭 이명교 최병철
▶마스터 홍승기
◇삼성글로벌리서치
▶상무 이성혁 임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