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이사장은 이날 오후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노벨평화상 수상 24주년’ 행사에서 “윤 대통령의 반헌법적이고 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는 일평생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추구한 김대중 대통령과 우리 국민이 희생으로 이룩한 민주주의 역사를 과거 군사독재시절로 되돌이키는 반역적이고 천인공노할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이사장은 “전 세계도 윤석열의 무도한 내란 계엄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도 진정한 보수로서 국민과 나라를 생각한다면 개인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윤석열의 탄핵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에 근거한 질서있는 퇴진은 과거 이승만 대통령처럼 윤 대통령이 스스로 하야하거나 국회에서 탄핵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권 이사장은 행사에 앞서서는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야권 원로 정치인들의 모임인 ‘3월회’ 모임을 갖고 현 시국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권 이사장 외에도 정세균 전 국회의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 정대철 헌정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