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군동면의 세계불교미륵대종남미륵사(주지 석법흥)가 13일 이웃사랑 김장나눔행사를 열었다. 자원봉사자와 신도 등 200여명이 참가해 이날 2만4000여 포기의 김치를 담갔다.
이날 담근 김치 7kg짜리 800통은 남미륵사에서 따로 준비한 강진 생산 친환경쌀 10kg짜리 120포, 겨울이불 300세트와 함께 오는 16일 강진군청과 군동면을 통해 어려운 가정과 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또 남미륵사와 자매결연된 전국의 소년소녀가장 2000여명에게는 택배로 전달한다.
석법흥 주지스님은 “올해는 특히 배추와 각종 양념류의 가격상승으로 행사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매년 김장김치를 기다리는 그분들의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사용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미륵사의 김치나눔행사는 지난 1985년부터 시작돼 올해 40년째다. 2020년 5만3000포기를 최고로 매년 2만~3만 포기 김치를 담가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