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또 하나의 전설 썼다…통산 68도움 '토트넘 역대 최다'

숫자 68과 자기 모습이 그려진 유니폼을 들고 기뻐하는 손흥민.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숫자 68과 자기 모습이 그려진 유니폼을 들고 기뻐하는 손흥민.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집중하고 밀어붙일 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32)이 1골 2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대승을 이끈 뒤 "우리가 기대하는 경기력이었다"며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5시즌 EPL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전반전만 뛰고도 1골 2도움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이날은 골보다 도움이 주목받았다. 2개의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후 EPL에서 통산 68개의 도움을 기록해 대런 앤더턴(67)이 보유했던 '토트넘 역대 EPL 최다 도움'을 경신했다. 명실상부 토트넘의 레전드 반열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구단으로부터 숫자 '68'과 자신의 모습이 그려진 유니폼을 선물로 받았다. 

더불어 이날 승리로 토트넘(승점 23)은 최근 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정규리그 1무 2패·유로파리그 2무 1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리그 순위를 10위로 끌어 올렸다.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팀 경기력에 맞는 적절한 결과였다. 팀 동료가 자랑스럽다"며 승리의 팀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집중을 유지하고 계속 나아가야 할 시간"이라며 "이날 결과는 우리 스스로 기대했던 경기 수준"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 8년 연속 '올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스타'로 선정됐다. 1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1월 22∼25일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천741명에게 올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선수를 자유 응답으로 두 명까지 뽑아달라고 물은 결과 손흥민이 70.7%의 압도적 지지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