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리(34)가 크리스마스이브에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2024년 한복 분야 한류연계 협업콘텐트 기획·개발’(이하 한복웨이브) 사업을 통해 제작한 배우 김태리의 한복을 공개한다.
18일 문체부에 따르면 ‘한복웨이브’는 국내 한복 디자이너와 한류 문화예술인의 협업을 통해 한복을 개발하고, 이를 국내외에 홍보해 한복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에는 2022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2023년 배우 수지가 참여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올해 ‘한복웨이브’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리슬(디자이너 황이슬)·신서울(신준영)·오우르(장하은)·혜온(권혜진) 등 한복 브랜드 4개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배우 김태리와 협업해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된 한복을 디자인했다.
배우 김태리의 매력에 한복의 아름다움이 더해진 이번 한복 화보는 유명 패션 잡지 『마리끌레르 코리아』 2025년 1월호 ‘북인북(Book in Book)’화보집으로 제작돼 오는 21일 공개된다.
또 김태리의 한복 화보 영상은 24일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 전광판, 23~29일엔 프랑스 파리 시타디움코마르탱 전광판을 통해 해외에 소개된다.
국내에서는 23~31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케이-컬처스크린을 통해 공개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한복이 가진 고유한 멋과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한복웨이브’ 사업을 통해 제작된 한복은 내년 1월 15일부터 2월 11일까지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 2층에서 열리는 ‘고혹의 선, 위엄의 결’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화역서울 284는 김태리가 출연, 여성 국극을 소재로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정년이’의 길거리 공연 장면이 촬영된 장소이기도 하다.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한복 등 한국의 전통문화가 현대 대중문화와 함께 한류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한복의 고유한 멋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