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더 특별하게 만들 디저트 '쫀득한 초콜릿칩 쿠키' [쿠킹]

얼마 남지 않은 2024년. 그래서일까요. 웬지 하루하루가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혹시 연말, 어수선한 분위기에 레스토랑 예약을 못했다고요? 케이크 주문도 놓쳤다고요? 걱정마세요! 쿠킹이 12월에 활용하기 좋은 레시피만 골라 소개하는, ‘12월엔 배달 대신 집밥’ 준비했으니까요. 크리스마스를 더욱 특별하게 해줄 베이킹부터 홈파티에 어울리는 특별한 요리, 배달 요리보다 근사하고 맛있는 치킨, 여기에 분위기를 근사하게 만들어줄 칵테일까지, 집밥부터 홈파티까지 두루 활용하기 좋은 레시피를 만나보세요. 오늘은 이지베이킹을 연재하고 있는 염혜민님의 초콜릿칩 쿠키 레시피를 소개할게요.  

이지베이킹 ‘쫀득 초콜릿칩 쿠키(Chewy Chocolate Chip Cookies)’

쫀득한 식감이 특징인 초콜릿칩 쿠키. 사진 염혜민

쫀득한 식감이 특징인 초콜릿칩 쿠키. 사진 염혜민

크리스마스 하루 앞두고, 가장 설레는 이브 날 저녁 하면 어떤 풍경이 떠오르세요. 제 기억 속엔 유독 미국 영화의 장면들이 남아있어요. 선물 보따리를 가져올 산타클로스를 위해 쿠키를 굽는 모습이죠. 알록달록한 색깔의 아이싱 쿠키, 과자로 만든 집처럼요. 아! 따뜻한 초콜릿칩 쿠키와 우유를 먹는 모습도 빼놓을 수 없죠. 이처럼 크리스마스엔 쿠키만 한 디저트가 없는 것 같습니다. 과연 크리스마스 쿠키엔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여러 설이 있지만, 그중 하나는 중세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보관이 용이했던 비스킷을 만들어 가족이나 지인들과 나눴다는 것인데요.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쿠키에 다양한 향신료가 들어가게 된 것도 보관 기간을 늘리기 위함이었죠. 또 풍미를 더 해 고급스러운 느낌도 들 수 있고요. 진저브레드 쿠키처럼요.  

그중에서도 오늘은 초콜릿칩 쿠키를 소개할게요. 초콜릿칩이 콕콕 박혀있어서 한입 베어 물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달콤함이 입안에 가득 퍼지는, 매력적인 쿠키죠. 오늘 소개할 레시피는 여기에 쫀듯한 식감을 살렸습니다. 한동안 국내에서도 유행한 미국의 르뱅 쿠키처럼 두꺼운 쿠키가 아닌, 얇지만 쫀득해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쿠키의 촉촉함과 쫀듯한 식감의 비결은 바로 설탕입니다. 백설탕, 갈색설탕, 흑설탕 세 가지를 모두 사용하는 레시피입니다.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추억을 더 하고 싶다면 한번 만들어보세요. 하나는 맛보고, 나머지는 산타클로스나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면 좋겠죠. 


Today`s Recipe 쫀득 초콜릿칩 쿠키  


얇지만 식감은 쫀득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의 초콜릿칩 쿠키. 사진 염혜민

얇지만 식감은 쫀득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의 초콜릿칩 쿠키. 사진 염혜민

"초콜릿칩을 부은 후에는 반죽을 너무 오래 섞지 않는 게 중요해요. 너무 오래 섞으면 글루텐이 생기거든요. 또, 레시피 상의 다크초콜릿은 일부 밀크초콜릿으로 대체해도 괜찮습니다."

재료 준비  

초콜릿칩 쿠키의 재료. 사진 염혜민

초콜릿칩 쿠키의 재료. 사진 염혜민

도구: 스크래퍼, 체망, 실리콘 주걱, 믹싱볼, 쟁반(중), 패들(믹서기용 비터), 실리콘 패드(오븐 사이즈), 오븐용 베이킹팬
재료(70g*4개 기준) : 백설탕 35g, 갈색설탕 59g, 흑설탕 4g, 소금 2g, 무염버터 43g, 계란 17g, 바닐라엑스트렉트 2g, 중력분 59g, 베이킹소다 1g, 다크초콜릿 78g

만드는 법  
1. 믹싱볼에 백설탕, 갈색설탕, 흑설탕, 소금, 무엄버터를 넣는다.  
2. 패들(비터)를 장착한 믹서기에 1번을 끼운 후 스피드 약에서 버터를 풀어줄 정도로만 휘핑한다.
3. 2번 반죽이 벽에 붙으면 계란과 바닐라엑스트렉트를 조금씩 넣어준다. 믹서기 속도는 약으로 맞추고 계란물을 넣을 때마다 실리콘 주걱으로 바닥의 설탕을 긁어주면 고루 잘 섞인다.  
4. 계란까지 모두 잘 섞였으면 믹서기 속도를 중으로 한 후 기포를 넣어준다. 대략 3-5분 정도 걸리는데, 중간중간 실리콘 주걱으로 바닥의 반죽을 긁어 반죽이 고루 섞이도록 한다.
5. 믹서기에서 내린 후 바닥에 믹싱볼을 놓고 체친 중력분과 베이킹소다를 한 번에 넣어준 후 실리콘 주걱으로 섞어준다.  
6. 가루가 조금 남아있을 때 초콜릿칩을 부어 마저 섞어준다. 너무 오래 섞지 않는다.
7. 70g씩 나눠 동그랗게 뭉쳐준 후, 쟁반에 담아 비닐래핑 후 냉장 보관한다. 냉장은 최소 4시간 이상 해준다.
8. 오븐을 190도로 예열한 후, 베이킹 온도 180도, 팬스피드 1로 바람이 강하지 않도록 세팅한다.
9. 오븐용 베이킹 팬에 실리콘 패드를 얹고 그 위에 차가운 반죽을 올린 후 바로 오븐에 넣는다.
10. 13분 구운 후 오븐에서 팬을 꺼내 그대로 식혀준다.

염혜민 cook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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