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아버지가 60대 아들을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양주경찰서는 지난 22일 살인 혐의로 8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40분쯤 양주시 고암동의 아파트에서 60대 아들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이 벌어졌고 A씨는 집에 있던 흉기를 B씨에게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가슴 부위를 크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건 현장에 있던 A씨 아내가 둘째 아들 C씨에게 연락해 이 사실을 알렸고 C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정확한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