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추신수, 내년 시즌 프런트로 SSG와 동행한다

2024시즌을 끝으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감한 추신수(42)가 2025년에도 친정팀 SSG 랜더스와 동행한다. SSG 구단 관계자는 26일 "추신수가 내년 시즌 구단 프런트로 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퇴 기자회견에서 기념 유니폼을 든 추신수. 뉴스1

은퇴 기자회견에서 기념 유니폼을 든 추신수. 뉴스1

추신수는 2001년 부산고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뒤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겨내고 2005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이후 2020년까지 빅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6087타수 1671안타), 홈런 218개, 782타점, 도루 157개를 기록했다. 출장 경기, 안타, 홈런, 타점, 도루 모두 한국인 빅리거 최다 기록이다.

추신수는 2021년 KBO리그 SSG와 계약해 4시즌을 KBO리그에서 보낸 뒤 지난 10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KBO리그 4시즌 통산 기록은 타율 0.263, 안타 396개, 홈런 54개, 205타점, 도루 51개다.

SSG는 시즌 종료 후 추신수와 은퇴 후 거취를 오래 논의했고, 지도자가 아닌 프런트 업무를 먼저 시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추신수는 "선수로 많은 경험을 쌓았어도, 지도자로 누구를 가르치는 건 다른 문제"라며 "당장 2025년부터 지도자로 전면에 나설 준비는 되어 있지 않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신 "어떠한 형태로든 SSG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구단이 제안한 프런트직을 수락했다. 추신수는 이제 SSG 유망주들의 성장을 돕는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