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을왕리에 놀러 갔다가 물때를 못 맞춰 갯바위에 고립됐던 10대 남녀 2명이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2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7분쯤 인천 중구 을왕동 을왕리선착장 일대 갯바위에 A군(15)과 B양(15)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해경은 인근 파출소 고무보트를 이용해 A군과 B양을 무사히 구조했다. 이들은 모두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A군과 B양이 갯벌을 통해 바위에 올라갔다가 갑자기 물이 차오르자 신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을왕리에 놀러와서 걸어서 갯바위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불어난 밀물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신고는 본인들이 직접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