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외교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오는 5일 방한해 6일 조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이와야 외무상은 13일부터 이틀간 방한해 조 장관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한다.
블링컨 장관은 조 장관과 한미동맹이 국내 정세의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20일 출범하는 가운데 블링컨 장관의 방한은 한미동맹 굳건함을 유지·발전할 수 있는 '인수인계'를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야 외무상은 조 장관과 북한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 한미일 3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각 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자는 데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이 밖에 양국은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자는 데에 뜻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국내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미일 외교 사령탑의 연속 방한은 한국 외교의 불안정성이 한반도 및 동북아의 불안정성으로 이어진다면 미국과 일본의 국익에도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판단에 의한 것으로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