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오클라호마시티 신바람 13연승 …서부 콘퍼런스 선두 질주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NBA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NBA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쾌조의 1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와의 2024~25시즌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16-98로 승리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해 12월4일 유타 재즈전 이후 이어 가고 있는 연승 행진을 13경기로 늘리며 신바람을 냈다. 지난해 12월18일 밀워키 벅스와의 NBA컵 결승전에서 한 차례 지긴 했지만, 해당 경기는 컵대회라 정규리그 연승 기록과는 상관이 없다.  

올 시즌 오클라호마시티의 기세는 무섭다. 정규리그에서 28승5패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에서 2위 멤피스 그리즐리스(23승11패)를 5.5게임차로 제치고 선두를 질주 중이다. 같은 기간 기록한 13연승은 전신인 시애틀 수퍼소닉스 시절 이후 팀명을 바꾼 뒤 최다 기록이다. 시애틀 시절이던 지난 1996년에는 14연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 2008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로 구단 명칭을 바꾼 뒤에는 지난 2012년에 달성한 12연승이 종전 최고 기록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공격 핵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29득점 8어시스트로 득점 쟁탈전을 진두지휘했다. 그를 중심으로 오클라호마시티 선수 11명이 고르게 득점해 여유 있는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반면 클리퍼스는 아미르 코피가 26점을 몰아넣으며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 했다.    

한편 LA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38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14-106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12월30일로 만 40세가 된 제임스는 지난 1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전에 출전해 NBA 역사상 최초로 10대부터 40대까지 NBA 무대를 밟은 선수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당시 클리블랜드전에서 소속팀이 패해 제대로 웃지 못했던 그는 포틀랜드를 잡고 40대 첫 승을 달성했다. 레이커스는 제임스의 분전을 바탕으로 19승(14패)째를 거두며 서부 콘퍼런스 6위로 올라섰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주포 스테픈 커리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상대로 3점슛 8개를 모두 적중시키며 30점을 몰아쳐 34점 차 대승(139-105)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