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월요일 중부지방 눈 예보…“출근길 살얼음 조심해야”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관계자들이 얼음 위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이날 내린 폭설로 인해 운영을 종료했다. 뉴스1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관계자들이 얼음 위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이날 내린 폭설로 인해 운영을 종료했다. 뉴스1

새해 첫 월요일인 6일 오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한 차례 더 내릴 전망이다. 5일 내린 많은 눈은 대체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눈이 쌓인 곳은 밤사이에 빙판길과 살얼음이 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출근길 교통과 보행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5일 오후 6시 현재 강원과 충청, 전북, 제주에 약한 눈발이 날리고, 경상권에 눈이 내리고 있다. 오후 들어 눈이 내리기 시작한 경남 거창은 6.1㎝까지 눈이 내려 쌓였다.  

기상청은 “한반도를 통과하는 기압골 전면으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이날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내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전라권과 일부 경상 내륙에도 6일 오전 한때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6일 오전까지 예상되는 추가 적설은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충북, 경북 내륙과 북동 산지 1~5㎝다. 충남과 충북 중·남부, 경북 남서 내륙은 1㎝ 내외의 눈이, 제주 산지에는 3~8㎝의 눈이 추가로 내려 쌓일 전망이다. 기온이 따뜻해 비로 내릴 경우 예상 강수량은 5㎜ 내외(제주 5~10㎜)다.

오늘 쌓인 눈, 내일 아침 살얼음 된다

지난해 11월 29일 폭설이 내린 뒤 한파가 찾아오자 오전 서울 종로구의 도로 곳곳이 얼어 있다. 뉴스1

지난해 11월 29일 폭설이 내린 뒤 한파가 찾아오자 오전 서울 종로구의 도로 곳곳이 얼어 있다. 뉴스1

기상청은 “현재 중부 지방과 전북 동부 내륙, 경상 서부 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쌓여있는 가운데, 기온이 떨어지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출근길 교통과 보행 안전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현재 서울은 최대 5.6㎝(노원)의 눈이 쌓여 있다. 경기 파주(8.1㎝)와 인천(7.1㎝)도 많은 적설이 기록됐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 -3~5도로 평년 수준(-11.9~0.4도)보다 최대 7도 이상 매우 포근할 전망이다. 서울 예상 최저기온은 2도다.  

7일부터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전망이다. 7일 수도권 최저기온은 -11~-4도, 강원권은 최저 -13도까지 내려가며 기온이 급강하할 전망이다. 7일 남부지방은 평년보다 포근한 가운데 전라권을 중심으로 3~8㎝의 많은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