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강원도 겨울축제 본격 시작
가장 먼저 개막하는 겨울축제는 ‘평창송어축제’다. 지난 3일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에서 개막한 평창송어축제는 다음 달 2일까지 열린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겨울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송어 낚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레저와 먹을거리,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송어축제의 백미는 ‘얼음낚시’와 ‘맨손 송어잡기’다. 얼음낚시는 꽁꽁 얼어붙은 얼음판 위에 15㎝ 정도의 구멍을 뚫어 송어를 잡는 프로그램이다. 낚시터에서 황금송어를 잡으면 순금 반 돈으로 제작한 기념패를 증정하는 ‘황금송어를 잡아라’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번 축제를 위해 주최 측은 9만㎡ 면적의 축제장에 낚시터 4곳을 조성했다. 낚시터엔 최대 500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추위에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는 바람과 비를 막아주는 텐트낚시터나 실내낚시터를 이용하면 된다. 실내낚시터에서 어린이는 무조건 1마리씩 잡을 수 있도록 운영 요원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또 송어잡이 초보를 위해 마련된 낚시전문가 초청 ‘송어낚시 교실’도 진행된다.
추우면 텐트낚시터, 실내낚시터서 낚시
최기성 평창송어축제위원장은 “방문객들의 안전과 즐거움을 최우선으로 축제를 준비했다”며 “평창사랑상품권을 구매한 뒤 축제장에서 사용하면 10% 할인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는 오는 11일 개막한다. 화천천을 비롯한 화천읍 일대에서 다음 달 2일까지 23일간 펼쳐진다. 2011년 미국 CNN이 ‘겨울 7대 불가사의’라고 보도한 이 축제엔 해마다 관광객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겨울축제 가운데 유일하게 산천어축제를 ‘글로벌축제’로 뽑기도 했다.
인삼 송어로 유명한 ‘홍천강 꽁꽁축제’는 1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홍천읍 홍천강 둔치에서 열린다. 얼음ㆍ부교ㆍ루어낚시터가 운영되고 맨손잡기도 체험할 수 있다. 축제장에 풀리는 송어는 6년근 인삼이 배합된 사료를 먹고 자라 영양이 뛰어나고 맛도 담백하다.
이와 함께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이 평창ㆍ화천ㆍ홍천 등 도내 겨울축제장 3곳의 수질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청정하고 안전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삼 송어 홍천강 꽁꽁축제는 18일 개막
물벼룩을 이용한 생태독성 검사 결과도 독성(TU) 값이 ‘0’으로 나타나 하천 수질이 수생태계 유해인자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해 중금속(납ㆍ카드뮴ㆍ크롬) 역시 모든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겨울 축제 기간에도 지속적인 수질 모니터링을 해 축제장을 찾는 이용객 모두가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