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도 트럼프 취임식 15억 찬조…빅테크 거물들 기부행렬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왼쪽)가 지난 2019년 3월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노동력정책자문위원회 회의에서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왼쪽)가 지난 2019년 3월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노동력정책자문위원회 회의에서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준비를 위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00만 달러(약 14억7000만원)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쿡 CEO가 트럼프 취임위원회에 개인적으로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앨라배마 출신인 쿡은 (대통령) 취임식이 위대한 미국의 전통이라고 믿고 있으며 통합의 정신으로 취임식에 기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 회사 차원에서의 기부금은 따로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쿡 CEO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부터 트럼프 당선인과 개인적 친분을 다져온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대선 직후인 지난달 13일에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을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을 면담하고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악시오스는 “이번 기부는 지난달 마러라고에서의 만찬과 1기 집권 당시 있었던 많은 만남을 통해 구축된 트럼프와 쿡의 오랜 협력관계를 반영한 것”이라고 적었다.

미국 빅테크 업계의 다른 거물들도 잇따라 트럼프 취임위원회에 거액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19년 11월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팀 쿡 애플 CEO가 애플의 맥 프로 제조 공장을 둘러보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에스코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19년 11월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팀 쿡 애플 CEO가 애플의 맥 프로 제조 공장을 둘러보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에스코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각각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등도 100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100만 달러 기부 대열’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