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차 체포' 앞둔 공수처, 최대행에 '경호처 협조 지휘' 재요청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을 이틀 앞둔 4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앞이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을 이틀 앞둔 4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앞이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4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게 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협조 지휘를 요청하는 공문을 재차 발송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대통령 경호처의 저지에 가로막혀 불발됐다. 이에 공수처는 "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지휘감독자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경호처가 체포영장의 집행에 응하도록 명령할 것을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5시쯤 기획재정부로 전자 공문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최 대행이 회신할지는 미지수다.


공수처는 지난 1일에도 최 권한대행과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에게 '경호처 등이 집행 절차에 협조할 수 있도록 지휘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에 대해 최 대행은 아직 회신하지 않았다.

정 실장은 "대통령비서실장은 경호처를 지휘·감독할 권한이 없다"고 회신했고, 방 실장은 별도로 회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