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축구협회 소식통에 따르면 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규 현 회장,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상 기호순)의 정책토론회가 7일 오후 3시 열리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 캠프 관계자들은 6일 모여 토론회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 후보는 앞서 정책토론회 개최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축구협회 회장선거관리규정 제20조(선거운동의 주체, 방법 및 제한) 6항에 따르면 후보자가 정책 토론회 개최에 모두 동의하면 위원회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할 수 있다. 다만 토론회가 선거를 하루 앞두고 열려 표심에 영향을 줄 지는 미지수라는 게 지적도 나온다.
또 6일은 허정무 후보가 불공정·불합리한 절차 등을 이유로 지난달 30일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회장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의 결과가 나오는 날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변수는 있다. 선거가 온라인 방식 없이 오프라인 직접 투표로만 이뤄져 동계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프로축구 지도자·선수들이 선거에서 사실상 배제되는 데다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미제출'을 이유로 규정(최대 194명)보다 21명이 적은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등 선거 관리가 불합리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허 후보 측이 가처분 신청을 낸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