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와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아마존 대변인은 멜라니아의 다큐멘터리 극장 상영과 스트리밍 공개를 위한 독점 권한을 확보했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공개된 적 없는 뒷얘기”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다큐멘터리 촬영은 지난해 12월 시작됐으며, 내년 하반기쯤 공개될 예정이다. 멜라니아 여사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직접 총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큐멘터리 연출은 영화 ‘러시 아워’ 시리즈로 유명한 브렛 래트너 감독이 맡았다. 래트너 감독은 2017년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 too) 운동이 한창이었을 때 여러 여성의 성추행 고발로 영화계에서 퇴출당한 바 있는 인물이다. 래트너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그 이후로 영화 제작을 하지 못했다.
한편 아마존 창업자이자 회장인 제프 베이조스가 트럼프 당선인 지지를 표명하고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준비에 거액을 기부한 것을 고려하면 아마존이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것이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WP, 트럼프 관련 만평 거부…만평가 사직
WP 만평가인 앤 텔네이스에 따르면 해당 만평에는 베이조스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동상 앞에 무릎을 꿇고 돈다발이 담긴 가방을 바치는 장면이 담겼다. 이들이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준비에 각각 100만 달러(약 14억7000만원)를 기부한 것을 비판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디즈니사가 소유한 ABC 방송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합의금 1500만 달러(약 215억원)를 지급하고 명예훼손 소송을 종결한 것을 비꼬는 의미에서 미키마우스가 엎드려 있는 장면도 그려 넣었다.
만평으로 퓰리처상을 받기도 한 텔네이스는 2008년부터 WP에서 일해 왔다.
WP 측은 텔네이스의 주장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미 같은 내용의 칼럼이 실린 데다 다른 비슷한 칼럼도 예정돼 있어 중복을 피하려는 차원에서 만평을 게재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WP 사설 면 편집자인 데이비드 시플리는 “모든 편집상의 판단이 악의적인 압력에 의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