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아파트', 빌보드 핫100 5위…K팝 여가수 최고 기록

사진 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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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아파트’(APT.)가 새해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5위를 차지했다.

6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로제의 ‘아파트’는 전주보다 29계단 오른 5위에 안착하고 자체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연말 차트를 휩쓸었던 크리스마스 시즌송이 대거 빠지면서 순위가 대폭 오른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은 “빌보드 핫100에서 이뤄낸 K팝 여성 아티스트의 최고 기록이자 최초의 톱5 기록”이라고 전했다. 종전 최고기록은 로제가 ‘아파트’로 기록한 8위였다. 지난해 10월 18일 발매된 이 노래는 11월 2일자 빌보드 핫100에서 8위로 데뷔한 후 10주 연속 해당 차트에 랭크했다.

한국의 술자리 게임에서 착안한 ‘아파트’는 중독성 강한 리듬으로 국내외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콩글리시(한국식 영어)인 ‘아파트, 아파트’라는 가사가 여러 번 반복돼 한 번 들으면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수험생들 사이에선 ‘수능금지곡’으로도 불린다.

로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눈물을 흘리는 영상을 올리고 “내게 2024년은 지금까지 가장 힘들면서도 보람찬 해였다. 정말 정신이 없었지만 내가 원했던 걸 다 할 수 있었다”며 너무 많은 음악 작업으로 힘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그 결과 솔직히 꽤 자랑스러운 나의 첫 정규 앨범이 나왔다. 첫 앨범을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2025년을 향해 가보자”라고 덧붙였다.

로제가 속한 블랙핑크는 2025년 완전체 활동을 예고했다. 새 앨범과 월드투어 등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