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정부 "제주항공 참사 악성 게시글 수사 126건…엄정 대처"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차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차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게시물 126건이 수사를 받고 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6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1차 회의’에서 “경찰청이 악성게시글 총 126건을 수사 중이며, 검거 1건·압수영장 집행 5건·영장 신청 51건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고 대행은 이날 “현장 수습과 수색이 마무리 단계”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해하고 협조해 주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례 이후에도 지원을 중단없이 지속하겠다”며 “귀가한 유가족과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필요한 사항을 계속 지원하고, 연속성 있는 지원을 위해 전담 지원조직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가족을 잃은 반려견 '푸딩이'가 5일 오후 서울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동물권 보호단체 회원들과 함께 방문하고 있다. 푸딩이는 참사 희생자 중 최고령자인 80세 A씨가 키웠던 반려견이다. A씨는 가족 8명과 함께 팔순을 기념해 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로 돌아오지 못했다. 뉴스1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가족을 잃은 반려견 '푸딩이'가 5일 오후 서울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동물권 보호단체 회원들과 함께 방문하고 있다. 푸딩이는 참사 희생자 중 최고령자인 80세 A씨가 키웠던 반려견이다. A씨는 가족 8명과 함께 팔순을 기념해 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로 돌아오지 못했다. 뉴스1

 
정부는 제주항공 참사를 계기로 항공기 탑승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사고 항공기와 동일한 기종인 6개 항공사의 항공기 101대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대행은 “정비이력과 정비점검 시간 등 전수점검을 완료했고, 조종사 교육훈련 실태, 상황 보고체계 등을 점검하고 있다”며 “전국 공항의 활주로 주변 항행안전시설 특별점검도 실시 중”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