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찬대 "내란 특검법 신속하게 재추진할 것"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내란특검·김건희특검 등 재의표결 부결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내란특검·김건희특검 등 재의표결 부결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8개 법안 재표결이 모두 부결된 뒤 국민의힘을 강하게 규탄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법안들이 재표결에서 부결된 뒤 항의의 표시로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부결이 선포되자 국민의힘 의석을 향해 “김건희 방탄당”, “내란의힘”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재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농업4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가격안정법·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 등 8개 법안 재의의 건이 부결되자 퇴장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농업4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가격안정법·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 등 8개 법안 재의의 건이 부결되자 퇴장하고 있다. 뉴스1

 
박찬대 원내대표는 규탄대회에서 “국민의힘 내에 양심과 소신을 가진 의원이 불과 8명도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의인 10명이 없어서 망한 소돔과 고모라처럼 국민의힘도 망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중대한 헌법 위반, 중대한 법률 위반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반대하는 건 반국가세력이거나 무법천지 독재국가를 꿈꾸는 내란의 공범들 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원칙을 깨고 유독 윤석열과 김건희가 예외가 돼야 한다고 믿는다면 그들은 민주주의자가 아닌 왕을 섬기는 봉건주의자일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저들의 만행을 기억할 것이고 역사가 저들의 만행을 영원히 기록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아무리 우기고 방해해도 윤석열의 범죄 행위를 숨길 수 없고 윤석열의 파면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신속히 내란특검법을 재추진하겠다”며 “오늘 부결된 민생법안들에 대해서는 다시 추진해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규탄대회에서 “내란 방탄·내란 동조·위헌 정당 국민의힘 해체하라”,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규탄대회를 마친 뒤에는 본회의장에 복귀해 법안 표결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국회법에 따라 무기명으로 이뤄진 이날 재표결에서 내란 특검법은 재석 의원 300명 중 찬성 198표, 반대 101표, 기권 1표로 부결됐다. 재의결 요건인 200표에서 2표 부족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재석 의원 300명 중 찬성 196표, 반대 103표, 무효 1표로 역시 부결됐다.이밖에 6개 법안도 모두 부결돼 자동 폐기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