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일본 대마도 이즈하라항 국제여객부두에 도착한 한국 당일관광객들이 대아고속 오션플라워호에서 하선하고 있다. [중앙포토]](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1/14/50cd1a5c-9fb6-400c-bc12-2b4aa3fc4688.jpg)
2013년 일본 대마도 이즈하라항 국제여객부두에 도착한 한국 당일관광객들이 대아고속 오션플라워호에서 하선하고 있다. [중앙포토]
대아고속해운은 14일 “다음 달 말부터 부산과 대마도 항로를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아고속해운은 2016년부터 울릉도를 오가던 500t급(정원 443명) 규모의 씨플라워호를 대마도 항로에 투입, 매일 대마도를 오갈 계획이다. 격일제로 히타카츠(1시간 20분)와 이즈하라(2시간 20분)를 왕복한다. 씨플라워호는 주말에는 대마도까지 하루 2회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앞서 대아고속해운은 부산~대마도 노선에서 여객선 ‘오션플라워호’를 운항했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자 2022년 해당 선박을 매각했다.
대마도 항로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최대 6개 선사가 총 8척을 투입해 운항했다.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2018년 한해 83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2021~2022년에는 입·출국이 아예 금지됐다. 이 때문에 선사가 운영난을 겪으면서 폐업하거나 철수했다.

2019년 8월 부산항 터미널 모습. 부산과 대마도 등 일본을 오가는 선사들의 매표소 앞이 텅 비어 여름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하기만 하다. 송봉근 기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999년 7월 부산~일본 대마도 정기노선을 개설한 대아고속해운은 한해 약 20만명을 수송했다. 이 회사는 대마도 이즈하라에 대아호텔도 운영 중이어서 사실상 대마도 노선의 핵심 선사 역할을 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대아고속 신규 취항을 기점으로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BPA 관계자는 “대마도는 부산항을 통해 배로만 갈 수 있는 만큼, 관광 수요가 회복되면 더 많은 승객이 찾아올 것으로 본다”며 “여객선 이용객 동선을 줄이고 편의시설을 확충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항에서 운항하는 한일 국제여객 노선은 대마도(이즈하라, 히타카츠)·오사카·후쿠오카·시모노세키 등 총 5개다.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은 2022년 12월부터 운항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