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수출 실적은 70만7853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3%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치다. 2020년 친환경차 수출 실적과 비교하면 157.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7%에서 32% 이상으로 확대됐다.
캐즘 속 '하이브리드' 빛났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수출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BEV) 등 친환경차 수출이 전년 대비 3% 증가한 70만7853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이전 최대인 2023년을 넘어선 친환경차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이다. 2020년 27만여대와 비교하면 4년 동안 160% 가까이 증가했고, 친환경차의 수출 비중은 같은 기간 17%에서 32%로 확대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한국보다 미국에서 더 많이 팔린다
지난해 지열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55.6%, 유럽 18.7%, 아시아·태평양 9.1%, 중동·아프리카 9.1%, 중남미 5.2% 등이다.
현대차·기아의 누적 수출 대수는 1975년부터 현재까지 5600만여대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는 1976년 에콰도르에 포니 6대로 수출한 것으로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누적 3206만3984대를 수출했다. 기아는 1975년 브리사픽업 10대를 카타르에 처음 수출한 지난해까지 누적 2409만6355대를 수출을 기록 중이다.
국내 공장 미래 모빌리티 생산 기지로 구축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전기차 아이오닉5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친환경차 수출이 역대 기록을 경신하는 등 2년 연속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본원적 제품·브랜드 경쟁력 강화, 유연한 생산·판매 체제 구축, 국내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수출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