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리는 3차 변론에 직접 출석하기로 했다. 탄핵심판에 넘겨진 대통령이 직접 심판정에 나오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날 변론에서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 등에 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헌법재판관들과 문답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출석을 앞둔 이날 오전 헌재 청사 앞은 경계가 강화됐다. 정문에는 경찰 저지선이 이중으로 설치됐고 헌재 울타리를 따라 경찰 차량이 늘어섰다. 버스 차벽으로 헌재 앞 도로는 4개 차선 중 2개 차선만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기동대 등이 헌재 정문과 뒤편 담장 등 곳곳에 배치됐고 경찰관들은 곳곳에서 A4용지를 들고 충돌 상황 등에 대비한 작전을 논의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기동대 64개 부대, 4000여명을 배치했다. 지난 19일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에 분노한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태를 일으킨 만큼 경찰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1시 집결을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