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 오후 2시 탄핵심판 직접 출석…헌재 앞 긴장감 고조

윤석열 대통령 탄핵사건 3차 변론기일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경찰들이 출입을 통제하며 경계 근무를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사건 3차 변론기일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경찰들이 출입을 통제하며 경계 근무를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탄핵 심판 변론에 직접 출석하기로 하면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은 이른 아침부터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리는 3차 변론에 직접 출석하기로 했다. 탄핵심판에 넘겨진 대통령이 직접 심판정에 나오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날 변론에서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 등에 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헌법재판관들과 문답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출석을 앞둔 이날 오전 헌재 청사 앞은 경계가 강화됐다. 정문에는 경찰 저지선이 이중으로 설치됐고 헌재 울타리를 따라 경찰 차량이 늘어섰다. 버스 차벽으로 헌재 앞 도로는 4개 차선 중 2개 차선만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기동대 등이 헌재 정문과 뒤편 담장 등 곳곳에 배치됐고 경찰관들은 곳곳에서 A4용지를 들고 충돌 상황 등에 대비한 작전을 논의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기동대 64개 부대, 4000여명을 배치했다. 지난 19일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에 분노한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태를 일으킨 만큼 경찰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1시 집결을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