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절반 이상이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은 지난 9∼14일 기업 1194곳을 대상으로 설 상여금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55.7%가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기업의 1인당 평균 상여금은 78만원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300인 이상 기업의 지급액이 138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100인 이상∼300인 미만 기업은 84만원, 100인 미만 기업은 74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300인 이상 기업의 상여금이 100인 미만 기업보다 1.9배 많은 셈이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529개)은 대부분 경영난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들 기업은 '위기 경영 상황이어서'(29.7%·복수응답), '재무 상태가 안 좋아 지급 여력이 없어서'(27.6%),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27.4%), '명절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25.7%), '불확실성이 커 유보금을 확보하기 위해서'(8.9%) 등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 밝혔다.
한편 전체 응답 기업의 70.5%는 직원들에게 설 선물을 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 선물 예산은 평균 6만9000원이었으며, '햄, 참치 등 가공식품'(46.9%·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