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측은 탄핵 심판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에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내란 혐의 주요 피의자를 포함해 최소 24명을 증인으로 추가 신청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2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측이 이 전 장관,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기획재정부 장관, 최재해 감사원장,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해 증인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천 공보관은 "숫자로 말씀드리면 최소 24명 이상"이라며 "인적사항이 특정되지 않은 투표관리관, 투표사무원 등도 포함됐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리는 3차 변론에 직접 출석하기로 했다. 천 공보관은 "어제 오후 9시 55분경 윤 대통령 대리인을 통해서 출석하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헌재 도착 시 동선이나 포토라인 앞에 설 예정인지 등에 관해서는 "보안 사항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휴정 시간에 윤 대통령이 어디서 머무르는지에 관한 질문에도 "경호처와 협의 사항이라 공개가 어렵다"고 답했다.
심판정 내 경호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심판정 내 경호 조치가 행해지고 있다"며 "재판장의 소송지휘나 질서유지권 등이 발동돼서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천 공보관은 "심판정 내에서 피청구인(윤 대통령)에게 발언 기회는 부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재판장의 신문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