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2025 COTY 1차 심사 평가가 진행됐다. 정승렬 심사위원장(국민대 총장)은 "최근 소비자들의 자동차 선호 트랜드를 반영해 차량 구매에 앞서 좋은 참고 지표가 될 수 있도록 공정하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기아 EV3, 랜드로버 뉴 레인지로버 벨라, 르노코리아 뉴 그랑 콜레오스, 로터스 엘란트라 R, 메르세데스-벤츠 CLE 450 4MATIC카브리올레·E450 4MATIC 익스클루시브·G580 위드 EQ 테크놀리지 에디션원, MINI JCW컨트리맨ALL4, BMW 뉴M5, 스텔란티스코리아 지프 랭클러 루비콘, 제네시스 Electrified G80, 캐딜락 LYRIQ SPORT, 포르쉐 타이칸터보S, 폴스타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Polestar 4,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브랜드 가나다순)이 올해 출품 차량이다. 최근 자동차 시장 흐름을 반영한 듯 본선에 오른 15개 차종 상당수가 세단보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크로스오버차(CUV)가 많았다.
COTY 1차 심사는 각 업체가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참가 차종별로 15분간 질의응답(Q&A)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심사에서는 특별히 발표 시간을 5분으로 제한하고 Q&A를 10분 간 진행해 심사위원단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1차 심사는 오후 5시가 넘어서 마무리됐다. 1차 심사는 ▶디자인 ▶혁신성 ▶기능 및 편의성 ▶가격 경쟁력 등 4개 영역에 각 25점을 배점해 1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정승렬 심사위원장은 “올해 COTY에선 1차 심사부터 경합이 치열해 1등 차종은 2등과의 점수 차가 단 4점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구상 심사위원(홍익대 교수)은 르노코리아 뉴 그랑 콜레오스에 대해 "기술적 혁신성이 있다고 판단되며, 다자인의 특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김기태 심사위원(오토뷰 편집장)은 “오랜만에 COTY서 상위권을 노려볼 만한 르노의 신차”라고 봤다. 박진원 심사위원(APTIV책임원구원)은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장진택 심사위원(미디어오토 대표)은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두고 “경차를 전기차로 변경하면서 길이를23cm 늘여서 더욱 편한 차로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혁기 심사위원(한국자동차연구원지능형교통통제 제어기술 부문장)은 “긴 주행거리를 가진 컴팩트한 EV”라고 평가했다.
김진표 심사위원(방송인 겸 前금호타이어 레이싱팀 감독)은 BMW 뉴 M5를 두고 “절대 사라져서는 안 되는 고성능 E 세그먼트의 꽃"이라고 평했다. 장민영 심사위원(금호타이어 책임연구원)은 “고성능 모델이라는 이미지를 충분히 가지고 있으며 성능이 기대되는 모델”이라고 분석했다.
2025 중앙일보 COTY는 총 9개 부문에서 수상 차종을 가린다. 대상 격인 올해의 차 외에 본상은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 ▶올해의 세단 ▶올해의 SUV로 세분화했다. 부문 상으로는 ▶디자인 ▶퍼포먼스 ▶유틸리티 ▶베스트 체인지 ▶콤팩트 등 5개 부문을 시상한다.
2차 현장심사는 다음 달 15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진행된다. 심사위원단은 실제 차량 주행과 각종 첨단 기능을 평가해 부문별 수상 차량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3월 1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