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서 첫 캠프 앞둔 김경문 감독 "호주 훈련 시설에 만족"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67) 감독이 호주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 답사를 마친 뒤 만족감을 표현했다.  

스프링캠프지인 멜버른볼파크 훈련시설을 둘러보는 김경문 감독과 코치진. 사진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지인 멜버른볼파크 훈련시설을 둘러보는 김경문 감독과 코치진. 사진 한화 이글스

김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5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의 멜버른볼파크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지난 22일 밤늦게 멜버른에 도착한 선수단은 23일 휴식과 24일 자율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절한 뒤 25일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김 감독은 긴 비행의 여독이 채 풀리기도 전인 23일 코치진과 함께 멜버른볼파크를 찾아 메인 구장, 보조 구장, 불펜, 라커룸 등 훈련 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지난해 5월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올해 한화 사령탑으로서 처음 캠프를 치르게 된다.  

멜버른볼파크는 호주 프로야구 멜버른 에이시스가 홈으로 사용하는 구장이다. 한화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한화 관계자는 "구단은 올해도 선수들의 원활한 훈련을 돕기 위해 구장 시설 개선에 투자했다"며 "불펜에 지붕을 씌워 갑작스러운 비에 대비했고, 올 시즌 KBO리그가 도입하는 피치 클록 대비 훈련 시설도 마련했다. 그라운드 흙도 교체했다"고 전했다.  

스프링캠프지인 멜버른볼파크 훈련시설을 둘러보는 김경문 감독(오른쪽)과 양상문 투수코치. 사진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지인 멜버른볼파크 훈련시설을 둘러보는 김경문 감독(오른쪽)과 양상문 투수코치. 사진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효과적이고 쾌적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려 노력한 흔적이 여러 곳에서 보였다"며 "멜버른볼파크 관계자들과 우리 구단 운영팀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힘써주신 분들의 좋은 마음을 기억하면서 부상 없이 내실 있는 훈련을 마치고 2차 캠프지(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