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야
양자컴퓨팅에서도 클라우드를 활용해야 한다는 게 AWS의 주장이다. 세베리니 AWS 디렉터는 “양자컴퓨터는 거의 수천만달러 수준이기 때문에 직접 구매하면 리스크가 너무 크다”며 “특정한 양자컴퓨터를 구매하게 되면 해당 기술에 종속될 수 있고, 다른 컴퓨터 자원과 통합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들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브라켓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양자컴퓨터에 접근할 수 있다”
세베리니 디렉터는 국내외 정부와 기업, 대학과의 양자 컴퓨팅 협업 사례도 소개했다. AWS에 따르면 현재 JP모건 체이스, BMW그룹, 에어버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등이 아마존 브라켓을 활용하고 있다. 세베리니 디렉터는 “한국에서는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안도열 교수 연구팀이 아마존 브라켓을 활용해 비선형 유체역학 방정식 해결을 위한 새로운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했다.
이게 왜 중요해
세베리니 디렉터는 “지구 및 환경 시스템, 화학, 재료과학, 핵융합 에너지 등이 양자물리학을 통해 문제 해결을 시도하고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기존 슈퍼컴퓨터로 50개 이상 전자를 가진 (박테리아) 분자를 시뮬레이션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양자컴퓨터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양자컴퓨팅이 풀어야 할 과제로는 ‘오류를 최소화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큐비트가 늘어날수록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이 많아지지만, 연산의 오류 가능성 또한 커지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세베리니 디렉터는 “고성능의 양자 하드웨어가 만들어지기만 한다면 세상을 바꿔놓을 양자 앱들이 속속 나올 것”이라며 “이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산업들이 탄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