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 삼성전기
삼성전기·LG이노텍 “역대 최고 매출”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기
이틀 전 먼저 실적을 발표한 LG이노텍도 상황은 비슷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매출 21조2008억원, 영업이익 70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연 매출은 2년 연속 20조원을 넘으며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 줄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3280억원)보다 훨씬 낮은 2479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부진에 발목…“AI·전장 집중 공략”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애플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은 “광학 사업의 시장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도 카메라 모듈 등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 부문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 감소한 8612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S25 흥행 촉각…“고성능 카메라 공급 확대”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삼성전기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 공급사인 만큼 지난 23일 출시된 갤럭시S25의 흥행 수준에 따라 올해 실적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4일 삼성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태곤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가 주력 기종의 차별화 포인트로 망원줌 성능 강화와 슬림화 등을 지속 요구하고 있어 이에 따른 카메라 고사양화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고화소, 초접사, 슬림화 등 신구조 폴디드줌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고성능 제품 공급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