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北, 트럼프 취임 후 첫 무기 시험…김정은 "전쟁억제수단 완비"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25일 해상(수중)대지상전략순항유도무기를 시험발사했다고 다음날인 26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취임한 이후 북한의 첫 무기체계 시험이다.  

북한 미사일총국은 25일 해상(수중)대지상전략순항유도무기시험발사를 진행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해 이번 시험은 전쟁억제력 완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미사일총국은 25일 해상(수중)대지상전략순항유도무기시험발사를 진행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해 이번 시험은 전쟁억제력 완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통신은 “발사된 전략 순항 미사일들은 2시간 5분 7초~2시간 5분 11초 1500㎞의 비행구간을 타원 및 8자형 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면서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무기체계 시험은 변화되는 지역의 안전환경에 부합되게 잠재적인 적수들에 대한 전략적 억제의 효과성을 제고해나가기 위한 국가방위력 건설계획의 일환”이라고 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제11차 전원회의가 지난해 12월 23~27일까지 열렸다. 김정은 은 이번 회의에 참석해 '강령적인 결론'을 연설했다. 뉴스1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제11차 전원회의가 지난해 12월 23~27일까지 열렸다. 김정은 은 이번 회의에 참석해 '강령적인 결론'을 연설했다. 뉴스1

 
이와 관련 김정은은 이날 “공화국 무력의 전쟁억제 수단들은 더욱 철저히 완비되어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보다 강력히 진화된 군사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자기의 중대한 사명과 본분에 항상 책임적으로 분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험발사한 무기는 북한이 지난해 1월 두차례 발사했던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불화살-3-31'형의 개량형이란 분석이 나온다.
해상대지상 전략순항미사일이라는 주장에도 발사 장소는 내륙인 것으로 파악돼 시험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무기 시험 발사에는 김정식 노동당 중앙군사위원과 장창하 미사일총국장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