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부모님 심장 건강 챙기기 ②
심뇌혈관질환의 '씨앗'은 주로 고혈압과 고지혈증이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쉬운 두 질병을 제대로 알고 관리해야 갑작스러운 사망 위험을 피할 수 있다.
고혈압
특히 겨울엔 고혈압 발생 위험이 크다. 기온이 내려가면 몸의 대사 활동이 줄어들고, 혈관도 움츠러들기 때문이다. 고혈압은 국내 성인 인구의 약 30%가 해당할 만큼 흔하다. 별 증상도 없다 보니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협심증과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이 대표적이다. 신장 기능 악화에 따른 만성 신부전증, 망막 출혈로 인한 시력 장애도 초래할 수 있다.
운동을 통한 체중 조절도 실천해야 한다. 최소 4~5㎏가량 먼저 감량해보고, 추가로 다이어트하는게 좋다. 표준 체중을 10% 이상 넘기는 고혈압 환자는 5㎏만 감량해도 혈압이 뚜렷하게 떨어진다. 체중 감량과 소금 섭취 제한을 병행하면 혈압 감소 효과는 훨씬 커진다. 금연·절주도 큰 도움이 된다.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고혈압이 나아지지 않는 환자, 혈압 조절이 중요한 당뇨병·협심증·고지혈증 등을 안고 있는 환자는 약물 요법을 쓰게 된다. 고혈압 치료제는 종류가 많고 부작용도 다양한 만큼 의사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 일단 약을 결정하면 꾸준히 복용하며 생활요법도 병행하는 게 좋다.
고지혈증
반면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입자는 혈관에 쌓인 지질을 쓸어 담는 '청소차' 역할이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40mg/dL 미만으로 낮으면 혈관에 지질이 쌓이기 쉬워진다.
고지혈증은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아주 심하지 않으면 별 증상이 없다. 혈액검사를 받아야만 나쁜 콜레스테롤·중성지방 수치가 높은지 알 수 있다. 고지혈증을 일으키는 요인은 ▶과식 ▶과음 ▶고지방식 ▶흡연 ▶운동 부족이다. 특히 허리둘레가 남성 35인치, 여성 31인치 이상이라면 고지혈증을 넘어 심장병·뇌졸중 확률까지 높인다.
꾸준한 운동도 고지혈증 극복에 중요하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5차례 조깅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유산소 운동은 심혈관 기능 향상, 고혈압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고정식 자전거나 트레드밀(러닝머신)을 이용해도 된다. 다만 무리하기보다 서서히 운동량을 늘리는 게 좋다.
고지혈증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좋아졌다가도 언제든 다시 생길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식습관 개선과 규칙적 운동만으로 혈중 지질 수치가 달라지지 않으면 약물치료에 나서야 한다. 특히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90mg/dL로 매우 높거나, 부모가 심장병·고지혈증을 앓는 등의 고위험군은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심뇌혈관질환 예방 위한 '9대 생활수칙'
1. 담배는 반드시 끊습니다.
2. 술은 하루에 1~2잔 이하로 줄입니다.
3.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4.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5.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합니다.
6.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
7. 정기적으로 혈압ㆍ혈당ㆍ콜레스테롤을 측정합니다.
8. 고혈압ㆍ당뇨병ㆍ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합니다.
9. 뇌졸중ㆍ심근경색의 응급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갑니다.
※질병관리청과 8개 전문 학회 공동 제정
2. 술은 하루에 1~2잔 이하로 줄입니다.
3.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4.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5.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합니다.
6.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
7. 정기적으로 혈압ㆍ혈당ㆍ콜레스테롤을 측정합니다.
8. 고혈압ㆍ당뇨병ㆍ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합니다.
9. 뇌졸중ㆍ심근경색의 응급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갑니다.
※질병관리청과 8개 전문 학회 공동 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