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美여객기 희생자' 피겨 선수단 애도…"영원히 기억하겠다"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연합뉴스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연합뉴스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미국 워싱턴 DC 여객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피겨스케이팅 선수단을 애도했다.

김연아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올린 워싱턴 DC 여객기 사고 희생자 애도문을 공유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애도문에서 “워싱턴DC 여객기 사고로 인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피겨스케이팅 선수단을 비롯한 모든 희생자분들을 진심으로 추모한다”며 “그들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아름다운 무대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이어 “유가족분들과 동료 선수들, 미국 피겨스케이팅 협회, 그리고 슬픔에 잠긴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대한빙상경기연맹 워싱턴 DC 여객기 사고 희생자 애도문 사진 김연아 인스타그램 캡처

김연아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대한빙상경기연맹 워싱턴 DC 여객기 사고 희생자 애도문 사진 김연아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여객기는 이날 오후 8시50분쯤 워싱턴 DC 인근 레이건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훈련 비행 중이던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했고 두 항공기 모두 공항 옆을 흐르는 포토맥강으로 추락했다.  


미국 구조 당국에 따르면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과 헬기에 탄 군인 3명 등 67명이 전원 사망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에서 육군 헬기와의 충돌로 추락한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던 스펜서 레인(16) 선수와 지나한(13) 선수. 두 사람은 모두 한국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WPRI-TV 캡쳐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에서 육군 헬기와의 충돌로 추락한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던 스펜서 레인(16) 선수와 지나한(13) 선수. 두 사람은 모두 한국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WPRI-TV 캡쳐

추락한 여객기에는 캔자스주에서의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던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가족 등 14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중 6명은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소속으로 이 클럽에서 훈련해온 한국계 여자 선수인 지나 한(13)과 그의 모친 진 한, 한국계 남자 선수 스펜서 레인(16)과 그의 모친 크리스틴 레인 등도 희생자 명단에 포함됐다.  

어린 시절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레인은 지난해 11월 보스턴에서 열렸던 미국 동부 지역 피겨 선수권 대회 중급 레벨에서 챔피언에 올랐던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