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춘을 하루 앞두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2일 서울식물원을 찾은 시민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다. 장진영 기자
긴 연휴의 마지막 날인 2일 서울의 낮 기온이 7도, 광주 9도, 부산 12도까지 오르며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다.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立春)을 앞두고 찾아온 봄같은 날씨는 잠깐. 정작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인 3일에는 낮부터 북서쪽에서 다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3~10도가량 낮아질 전망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지겠다.

입춘을 하루 앞둔 2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 산방산 인근에 유채꽃이 활짝 피어 관광객들이 시선을 끌고 있다. 뉴시스
기상청은 "3일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고, 4일 이후에는 서울 등 수도권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겠다"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이 초속 15m 이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예보했다. 입춘이 있는 주간에 기온이 이렇게 크게 내려가는 건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입춘을 하루 앞둔 2일 오후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장진영 기자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를 찾은 이용객들이 야외 놀이동산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입춘인 3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4일 오전에는 충남 서해안과 전북,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cm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래 사진들은 일요일인 2일 입춘을 하루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열린 한 해 복을 기원는 입춘첩 붙이기 행사 모습이다.

인천향교. 연합뉴스

국립민속박물관. 연합뉴스

경남 함양 남계서원. 사진 함양군

국립민속박물관. 뉴스1

한국민속촌. 뉴시스

부산 동래향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