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입춘인 3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보행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3/5063c5f2-fc30-45c5-a34e-111db0bafea8.jpg)
절기상 입춘인 3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보행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의 아침 체감온도는 -15.2도까지 떨어졌다. 기온이 -6.9도로 내려간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 추위는 더 강하게 느껴졌다. 강원도 산지에서는 최저체감온도가 -25.4도(향로봉 지점)를 기록했다.
기온이 급락하면서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과 전북 내륙, 경상권에 한파특보(주의보 또는 경보)를 발표했다. 서울 동북권과 경기·강원·충북·경북 내륙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발효시간은 이날 오후 9시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15도(주의보 -12도) 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3일 오전 기상특보 현황. 사진 기상청](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3/3d495955-dec2-430c-8c0a-d84313af7ea1.jpg)
3일 오전 기상특보 현황. 사진 기상청
한반도 양쪽에서 끌어내리는 한기…4일 추위 절정
![찬 공기를 끌어내리는 서고동저 기압계 설명 모식도. 사진 기상청](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3/4d42d030-cc4b-4380-94f6-ed3e99b9d7e1.jpg)
찬 공기를 끌어내리는 서고동저 기압계 설명 모식도. 사진 기상청
양쪽에서 공기를 끌어내리는 탓에, 바람도 강한 상태다. 전국에 초속 15m의 강풍이 부는 가운데, 강원도 인제에서는 순간풍속이 초속 27.2m(미시령)까지 치솟았다. 서울은 성북구에서 순간풍속이 초속 13.4까지 올랐다.
기상청은 서해안과 전남 남해안, 경상권 동해안, 제주도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강풍주의보는 (육상 기준) 초속 14m/s 이상의 풍속 또는 초속 20m 이상의 순간풍속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울릉도·독도에는 5일까지 많은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4~5일 충남 서해안에 5~10㎝(많은 곳 15㎝ 이상), 전라권 5~20㎝(많은 곳 25㎝ 이상), 경남 서부내륙 1~5㎝, 울릉도·독도 10~40㎝, 제주도에 5~30㎝ (산지 많은 곳 40㎝ 이상)의 눈이 내려 쌓이겠다고 예보했다. 비로 내리면 육상은 5~20㎜, 제주·울릉·독도는 10~4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