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버지니아주 랭글리에 있는 중앙정보국(CIA) 본사 로비에 있는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WSJ는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 제안이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조직을 떠나 다른 일자리를 찾으라는 메시지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존 랫클리프 CIA 국장 지명자. AFP=연합뉴스
하지만 강제성이 없어서 CIA 직원들이 조기 퇴직 제안에 얼마나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민주당 소속의 팀 케인 상원의원은 “대통령에게 CIA 직원들을 조기 퇴직시킬 권한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동안 연방정부 축소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미국의 해외개발 원조를 담당하는 국제개발처(USAID)의 규모를 대폭 축소해 국무부 산하 조직으로 재편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연방정부 부처인 교육부 역시 해체해 각 주로 교육 정책을 이관하는 행정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약 2만 명의 공무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자발 퇴직’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연방 공무원의 약 1%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