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5분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 지점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났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앙성면 영죽리 일원으로 발생 깊이는 9㎞다.
유감 신고는 14건이 접수됐다. 충주 11건, 음성 2건, 경기도 일산 1건 등이다.
흔들림보다 바람 소리와 천둥소리 같았다는 반응부터 아파트가 흔들려서 자다가 깼다는 반응도 있었다.
연수동 상가 주택에 사는 한 시민은 “집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했다. 서충주에서는 “1.2초간 침대가 흔들려서 깜짝 놀랐다”는 반응도 있었다.
시민들은 여진이 올까 봐 더 이상 잠을 잘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한 시민은 “괴산 지진 났을 때 여진이 크게 왔는데, 아파트가 꿀렁거리는 느낌을 아직도 못 잊겠다”며 “3년 전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날이 밝으면 피해 사례 파악에 나설 것”이라며 “현재 접수된 피해 사례는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행안부는 이번 지진 발생에 따라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