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 시신 2구 택배로 보냈다가 적발된 태국 주술사. 사진 더네이션 홈페이지 캡처
태국에서 주술사(무당)가 아기 시신 2구를 택배로 '고객'에게 보냈다가 적발됐다.
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더네이션에 따르면 지난 6일 태국 동부 사깨오주의 한 택배 영업소에 접수된 택배에서 검게 그을린 영아 시체 2구가 발견됐다.
"택배가 의심스럽다"는 영업소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발송자 파악에 나섰다. 조사 결과 택배를 보낸 사람은 인근 지역에서 영업하는 39세의 주술사로 그는 태국 중부 사뭇쁘라깐주에서 1만밧(약 43만원)에 시신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이 영혼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 주술사는 경찰에 "지난해 12월 자신의 가게를 찾아온 중국인 관광객 4명이 시신을 3만밧(약 129만원)에 사겠다고 제안했으며 시신을 태국 북부 치앙마이 주소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그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