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앱.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8/6a60202f-00a3-43f4-a994-f80a8ae56f36.jpg)
딥시크 앱.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엔비디아’ 무어 스레드, 딥시크 지원사격
![2022년 3월 무어 스레드에서 발표한 제품들. 사진 무어 스레드 공식홈페이지](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8/2bf6b706-d79f-4d97-ae8f-fa3982140def.jpg)
2022년 3월 무어 스레드에서 발표한 제품들. 사진 무어 스레드 공식홈페이지
앞서 딥시크는 AI 모델을 공개하면서 ‘하드웨어의 한계’를 성능 저하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대해 자국 기업이 해결사를 자처하며 지원에 나선 것이다. 무어 스레드는 엔비디아 글로벌 부사장 겸 중국 총괄 출신의 장젠중이 2000년에 설립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다.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올랐음에도 AI 가속기(AI 연산 속도를 빠르게 하는 반도체)를 자체 개발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장 창업자는 “현지에서 개발한 GPU를 활용해 중국 AI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은 딥시크에 경의를 표한다”며 딥시크를 추켜세웠다.
토종 AI 생태계 노린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모두 국산화
중국 내 최대 개발자 플랫폼인 기티(Gitee)도 중국의 메타엑스(MetaX)가 만든 GPU로 구축한 서버에서 딥시크의 AI 모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티는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딥시크 R1, 메타엑스 GPU, 기티 AI 플랫폼 서비스의 결합으로 칩과 플랫폼부터 AI 모델의 연산 능력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의 완전한 활용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토종 AI 생태계 구축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딥시크와 현지 반도체·클라우드 기업들의 ‘밀착 협력’은 중국 정부의 ‘기술 자립’ 기조와도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SCMP는 “딥시크의 성공은 AI 분야에서 중국이 미국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며 “중국의 반도체 제조사와 소프트웨어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이 미국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