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된 주요 20개 뜯어보니
경제+
인공지능(AI) 산업은 변화의 조짐이 뚜렷하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하드웨어(반도체·인프라) 산업은 굳건하지만, 이제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산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여기에 중국 기업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 AI 모델을 선보이면서, AI산업 대중화의 물꼬가 트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양한 분석과 전망이 나오지만 확실한 건 올해도 글로벌 증시의 주인공은 인공지능(AI)이 될 거라는 점이다. 개인투자자가 AI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상장지수펀드(ETF)다. 문제는 비슷해 보이는 상품이 너무 많다는 것. 머니랩이 국내에 상장된 주요 AI ETF 20개를 뽑아 유형별로 분석하고, 운용 전략을 비교해 봤다.

그래픽=주이안
BATMMAAN이란 용어는 브로드컴·알파벳(구글)·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MS)·메타·애플·아마존·엔비디아 등 8개 기업의 머리글자를 딴 신조어다. 이전까지 미국 최대 빅테크 7곳을 일컫던 ‘매그니피센트7(M7)’에 브로드컴을 추가했다.
두 ETF는 중 어떤 상품을 선택하느냐는 구성 종목의 차이에 달렸다. TIGER ETF는 시총 순위대로 편입 비중을 정하는 경향이 큰 반면, KODEX ETF는 자체적으로 매긴 AI와의 관련성 점수를 반영한다. 시총 순위 흐름을 따라가려면 TIGER 상품을, 엔비디아나 브로드컴 등 AI반도체 기업 비중을 더 높이고 싶다면 KODEX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안정진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팀장은 “배트맨 8종목은 AI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의 핵심 기업일 뿐만 아니라 트럼프 2기의 AI 규제 완화와 법인세 인하 정책의 대표적인 수혜주”라고 설명했다.
◆연 15% 배당 수익…커버드콜 월배당형 ETF=지난해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끈 상품 유형 중 하나는 ‘커버드콜 ETF’였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커버드콜 ETF만 36종에 달한다. 투자자들이 커버드콜 ETF에 열광한 건 많게는 매달 1% 이상, 연간 15%에 달하는 분배금(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코스피나 나스닥100 같은 대표지수는 물론 테슬라, 엔비디아 같은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씌운 ETF까지 출시됐다. AI ETF도 고배당, 월배당을 내세운 커버드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 AI 커버드콜 ETF는 ‘KODEX 미국AI테크TOP10타겟커버드콜’ ‘TIGER 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버드콜’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등이다.
M7+브로드컴 ‘배트맨’…대부분 유형서 큰 비중
일반 ETF에 비해 주가 상승이 제한적인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는 이유는 매달 나오는 분배금 때문이다. 이들 3개 상품 모두 출시 이후 현재까지 평균 월배당률을 보면 1.25~1.60%를 지급했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은 “커버드콜 상품은 AI 성장주에 투자하면서도 월 1.25%, 연간 15% 정도의 현금 흐름을 얻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종합하면 빅테크에 집중 투자하면서 배당까지 받고 싶다면 KODEX나 TIGER 상품을, 소프트웨어 등 이외 종목으로 분산 투자하면서 배당을 받으려 한다면 RISE 상품이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연 15%’ 월배당형 ETF…‘AI 특화’ 반도체 상품도

김경진 기자

김경진 기자
공격 투자하는 액티브형…전력인프라 ETF도 관심

김영옥 기자

김영옥 기자

신재민 기자

정근영 디자이너
당신의 돈에 관한 모든 이야기, 투자 인사이트를 드립니다. 돈 되는 '머니 정보' 더중플에서 더 많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0061
저전력 딥시크, 악재 아니다? “전기 더 쓴다” 수혜주는 여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1543
3월 여기 주가부터 화성 간다? 우주 판도 바꿀 머스크 실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1271
“삼성이 미래 보기 시작했다” 40% 뛴 로봇, 대장주는 여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7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