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증시 활성화를 위한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0/11be82a7-c6be-4781-bae2-45032e795523.jpg)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증시 활성화를 위한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대규모 불완전 판매, 대형 금융사고, 사익추구 위법행위 등에 '무관용 원칙'을 견지하고, 자본시장 불법·불건전행위에도 엄단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0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5년 업무계획'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금융 소비자 선제적 보호를 강화하고, 공정한 금융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원장은 "불공정 행위를 유발하는 단기 실적 위주 경영문화, 내부통제 미흡, 윤리 의식 부재 등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함으로써 국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금융사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수 소비자 피해가 예상되는 민원은 즉각 조사하고 필요시 현장검사로 연계하겠다"며 "금융소비자 피해 우려 사안은 암행 기동점검을 활용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올해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금융시장과 시스템 불안 요인에 어느 때보다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정치, 경제 등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물·금융에 예상치 못한 위기가 발생하는 복합 위기 상황이 도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각별한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금융시장·시스템 안정성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교한 가계대출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를 준비해서 가계부채 비율 점진적인 하향을 지속해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PF 부실과 관련해서는 "PF 사업장 상시평가 체계를 안착시키겠다"며 "사업장 정리·재구조화를 밀착 지도해서 PF 시장 자금 선순환을 유도하고 금융사 건전성 관리를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실물 경제부실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지 않도록 기업부채 등 취약부문은 선제적 관리를 강화하고, 금융사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하는 등 건전성 제도를 강화하고 정교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과 관련해서는 본연의 역할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공매도 전면 재개를 대비한 전산화 관리, 공매도 위반 혐의 적출 건 신속·집중 조사, 자산운용사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 강화를 위한 의결권 행사 비교·공시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취약 차주 지원과 관련해서는 "서민금융 상품 접근성 강화를 위한 비대면 채널 확대,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자금공급을 유도하겠다"며 "서민경제가 어려운 시기 기승을 부리는 민생금융 범죄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실효적인 피해 예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